티스토리 툴바




자연+스러움

2009_0410 ▶ 2009_050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410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미형_김도명_김승영_김순임_김윤수_김지은_오순미_주도양_한기창

성곡미술관 13기 인턴展

관람료 / 대인_4,000원 / 소인_3,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목요일 10: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성곡미술관_SUNGKOK ART MUSEUM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1-101번지 1관
Tel. +82.2.737.7650
www.sungkokmuseum.com


‘자연’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한 채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말하며, ‘스러움’ 은 ‘그러한 성질이 있음’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김순임_The Space 17_코튼울, 무명실, 돌멩이_가변크기_2008



김미형_윙윙wingwing_구멍난 나뭇잎, 잠자리 날개에 드로잉_가변크기_2001~2005


『자연+스러움』展은 스스로 존재하는 그 자체의 성질을 가진 것들을 9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들이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낸 자연, 혹은 인간이 지각한 자연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김도명_草魚(초어)_비디오영상_2006



김승영_Mind_물, 스틸, 교반기, 아크릴_200×120×34cm_2001



김윤수_강과 바람_골판지_가변설치_2002



김지은_Dream of returning home집으로 돌아갈 꿈_소금_가변크기_2003


본 전시는 단지 자연에 대한 인공적 모형물을 제시하거나 자연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작가들이 보여주는 자연에 대한 다양한 재해석은 현대인들이 자연에 순응하는 새로운 방식과 매우 닮아있다. 김도명은 인간이 꿈꾸는 환경친화적 문명의 유토피아를 보여주기 위해 생명의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법칙을 작업에 담아낸다. 김미형은 생명이 다한 자연의 재료들에 다시 생명을 부여하듯 자연에서 채집한 재료들로 새로운 형상을 만든다. 김순임은 자연과 사람, 하늘과 땅, 그 공간의 에너지를 전시장 천정과 바닥을 연결하는 공간설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김승영은 물의 반사와 파장을 통해 숨겨진 자연의 정신을 반영하며 내면의 동요를 표현한다. 김윤수의 「강과 바람」은 눈물이 그득 고인 우물을 연상시키며 작품 주변을 거니는 관람객들은 마치 수면위에 깊이로 떠있는 섬처럼 시적인 풍경을 경험하게 된다. 김지은의「집으로 돌아갈 꿈 」은 천연 자원을 사용하여 작업 방식에서 자연을 가까이 하는 작가의 태도를 볼 수 있으며 소금배들이 향하는 길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인간의 염원을 시각화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순미의 설치 작업은 물의 투명한 속성을 거울로 표현하여 물 속에서 부유하는 자유로움과 물 속의 압박을 동시에 경험시킨다. 주도양은 마치 둥근 볼에 갖혀있거나 반영된 듯 보이는 풍경사진을 통해 작가의 눈으로 해석된 확장된 시공간의 실재를 보여준다. 한기창은 현대적 질료와 조합하여 그만의 독특한 현대적 한국화를 통해 동양적 자연관이 반영된 감수성을 표현한다.




오순미_Space of Fractal-Rain_설치, 거울, 알루미늄, Lights_2009



주도양_Sun Flower1_디지털 프린트_125×123cm_2008



한기창_렌트겐의 정원_LED프로그램, X 선필름, 혼합재료_240×240cm_2008


모든 자연물들이 생성, 소멸의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인간은 삶과 죽음이라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순환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자연에서부터 삶의 원천을 얻고, 그것으로 성장하기도 하며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파편적인 현대의 시간 틀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불가분적 관계에 관한 인식은 무뎌진다. ● 『자연+스러움』展은 이러한 인식을 깨우고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명상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 성곡미술관


Vol.090410e | 자연+스러움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08크리스마스 미술파티

책임기획_주현영
2008_1220 ▶ 2008_1227

 


초대일시_2008_1220_토요일_06:00pm

참여작가
곽현진_김계선_김도명_김동현_김소희_김윤숙_김형희_문은주_박명선
박소희_오화진_유진숙_이수욱_이원주_임기옥_조혜영_최진섭_최형우

주최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_기획재정부복권위원회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서울 구로구 의사당길 12
Tel. +82.2.2029.1700


크리스마스 미술파티를 준비하며... ● 세상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촘촘히 연결된 네트워크와 통신 수단의 발달로 거리의 한계가 없어지면서 먼 곳의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먼 곳은 지도상의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통신 여건이 좋지 않아 연결되기 힘든 곳이 되었다. 어떻게 언제 다 가보나 싶게 넓기만 했던 세계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손가락 끝으로 불러 올 수 있는 경험의 차원으로 축소된 것이다. ● 네트워크란 것이 고마울 때가 있었다. 일하기가 수월해진 것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들과의 거리가 좁혀진 것도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네트워크가 덫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지점이 촘촘해질수록 덫은 더 강한 힘으로 세계를 옭아맨다. 빠져나갈 수 없는 힘으로 세계를 움직인다. 가끔은 거미줄에 걸린 먹이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 덫의 조이는 힘은 세고 위협적이다. 그래서 주위를 넓게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안에 갇혀서 숨 막히게 살아가며 타인과의 소통 부재로 불안과 소외감이 밀려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김형희_사랑을 꿈꾸며 2_MDF에 유채_60.5×24cm_2006
김계선_하나되는 세상_화선지에 채색_95×95cm_2008


좁아지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예전과는 다른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순식간에 달라지는 게임의 법칙을 순발력 있게 익혀야 하고 덫을 이용하되 걸리지는 않도록 날렵하게 움직이면서 자기 호흡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세계가 좁아질수록 정신세계는 더 크게 키워서 전체 세계의 크기는 작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예술이다.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마음에 휴식을 제공하여 옆 사람을 바라보게 하는 여유로움을 이끄는 문화예술은 진정으로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킬 수 있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것은 그 기능이 점차 다양해지고 높아만 간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비전을 보았기에 미술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미술로 사회통합을 이뤄보고자 하는 것이다. ● 사람 객체에서 조금 더 크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분류해 보았다. ‘크리스마스 미술파티 展’은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장애인, 비장애인 작가들이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함께 만나서 파티를 즐기는 데까지 목적을 둔다. 새로운 미학적 이론을 구축하고 예술 모델을 제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사회가 다르다고 구분지은 사람들끼리 미술작품으로 만나서 우리가 얼마나 다른지, 뭐가 다른지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통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서로 너무 달라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을 수도 있고, 어쩌면 허물 벽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김도명_항아리(귀향)_포장용골판지, 흙, 씨앗_가변설치_2007_부분
임기옥_수림수목화_76×91cm_2008



김윤숙_미니장승과 함께 메롱크리스마스_설치_쪽동백나무_2008
박명선_쉬는 나무(Resting Tree)_캔버스에 유채, 홀로그램_60×80cm_2008

생각해보면 인간의 가능성이 이렇게 크게 열려 있는 시대도 없었던 것 같다. 도구적 인간의 정점을 넘어 상상적 인간으로 도약하는 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덫을 뚫고 덫을 빠져나와 새로운 내면의 통합된 세계를 만들어내는 인간... 마치 장애인, 비장애인, 남녀노소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마음이 설레이고 따뜻한 사랑을 찾고 싶은, 다같이 공감할 수 있는 느낌처럼 말이다.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내면세계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꿈꾸며... 메리크리스마스. ■ 주현영

 


김소희_Tree in winter 눈사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30cm_2008
오화진_My own recipe 1_종이에 과슈, 아크릴채색_55×46cm_2007



문은주_Together2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08
최진섭_자화상_유채_65.1×53cm_2008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08크리스마스 미술파티 ● 전시장이란 장소는 눈이 있어야 들어와서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장은 은연중 눈 먼자들을 소외시킨다. 그러나 우리 눈이란 것은 매우 의심쩍은 감각기관이다. 눈은 착각을 일으키고 속기 쉬우며 오염되기에도 용이하다. 아울러 눈은 문화적, 교육적 훈육의 결과로서 자리한다. 보는 일은 학습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보는 것과 어른들이 보는 것은 다르며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 역시 다르다. 본다는 것은 문화적, 심리적, 지적인 것들과 관계 맺는 매우 다층적이고 복잡한 일임에 분명하다. 아득한 시간대에 최초의 생명체가 발아하던 저 깊은 바다 속, 해저에 있던 원생 세포 중 햇살이 그립고 수면 위 세상이 궁금한 세포가 위로 불거져 튀어 올라온 것이 나중에 인간의 눈이 되었다고 한다. 눈은 그만큼 호기심도 많고 욕망도 컸던 감각기관인가 보다. 그래서 우리 몸 맨 위쪽에 붙어있다. 욕망에 쉽게 노출된 눈은 유혹에 약하며 뇌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관계로 생각과 감정과 연결되는 직접적인 통로가 되는 한편 인간이 외부와 접하는 최초의 경계다. 눈은 자신의 온 몸을 그 앞으로 활시위처럼 당겨놓고 세상을 향해 겨냥되어 있다. 눈을 뜨면 세계가 있고 감으면 세계는 사라진다. ‘눈 밖에 나는 일’은 끔찍한 일이다. 사실 이미지를 보고 즐긴다는 것은 전적으로 망막에 호소하는 일이다.




박소희_suspens(e)_머리카락_가변설치_2008
김동현_B-47호(나는 사색할 수 있으며, 나는 금식할 수 있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70cm_2008



최형우_던져봐!!-즐거운 주사위_혼합매체_90×120×70cm_2008
조혜영_꽃_캔버스에 유채_23.9×19cm_2008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미지를 보고 느낀다는 것이 꼭 망막의 문제냐 하면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실은 망막이 아니라 온 몸으로 만나고 접하는 것이다. 그 몸에는 망막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감각기관이 있고 그 외에 수많은 신경과 기억 등이 동시에 복합적인 작용을 통해 몸 밖의 것을 받아들이고 그로인해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눈이 없다고 해서 미술작품을 접하는 것이 전적으로 불가능하냐면 그렇지만은 않다. 조각은 촉각적으로 감지하고 감상할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입체작품이 전시되고 그것을 즐거이 만지고 애무하면서 감상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혹은 전시장 전체를 암흑으로 만들고 벽면에 작품을 가설해서 공간에 들어온 이들이 오로지 그 벽을 쓰다듬고 매만지면서, 전시장 전체를 몸으로 감지하면서 감상이 이루어지도록 의도한 전시도 기억난다. 그런가하면 신체적 장애가 있는 이들이 그리고 만들고 찍은 작품들이 전시된 경우도 빈번하다. 작가로 활동하는 이들 중 시각이 불편하거나 팔과 다리가 부재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자신들의 장애를 이기고 건강하고 멀쩡한 몸을 지닌 작가들 못지않은 작품을 생산해내는 경우도 적지 않고 나아가 그 신체적 장애나 불편함에서 나오는, 그로인해 사물과 세상을 보고 받아들이는 지점이 다른 이들과 조금은 다르고 특별한 시각에서 해석한 작품들을 특이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사실 작업은 한 개인이 지닌 상처(트라우마)와 기억, 그의 몸의 조건 속에서 발아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모종의 장애는 미술행위를 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들 모두는 어딘가 조금씩 불편하고 약간의 병들을 몇 개씩 지니고 살고 있고 또한 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는 무척 모호하기도 하다.





곽현진_하늘을 향하여(to the sky)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2000
유진숙_위로 7291_연탄재,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2008


그러나 기존에 대부분의 미술전시와 전시장은 정상인이라고 여겨지는 대상을 상정하고 이루어져왔다. 하얗게 표백된 듯한 전시장 벽면에 밝은 조명이 비추고 그 아래 시각에 호소하는 강렬한 이미지, 물질들이 스펙타클하게 연출된 것이 보편적이다. 이른바 한결같은 망막중심주의적인 미술들이다. 아울러 작가들 역시 망막에 호소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신체적 이상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감상하도록 만들어낸다. 반면 전시장 바닥에 엎드려서 벽과 바닥의 사이에 부착된 작은 오브제, 조각들을 감상하게 하는 전시연출도 있고 기계적인 눈(돋보기)에 의존해 전시장 곳곳에 은닉되듯 설치된 작은 입체물을 탐사하게 해는 전시가 있는가 하면 눈이 아니라 후각에 의존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도 있다. 그런 경우는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며 전시장을 걸어다닐 수 있는 다리가 달린 사람만이 관객으로 설정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상하고 연출하는 전시의 형태를 좀 더 다른 차원에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시장에는 정상인이라고 여겨지는 이들만이 출입하고 감상하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올 수 있고 와야 하고 여기에는 신체적 장애가 잇는 이들도 당연히 포함된다. 이들에게 전시를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화를 주는 동시에 즐거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배려랄까, 관심과 이해가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원주_손에 손잡고_혼합재료_100×100×100cm_2004
이수욱_밝은미소_나무_40×28cm_2008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08크리스마스 미술파티』전에는 장애인작가 9명과 비장애인 작가9인이 참여해서 만든 전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그마한 행사를 공동으로 마련했다. 현재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9인과 장애인 작가 9인이 일정한 시간동안 워크숍을 통해 모아진 컨셉으로 각기 작품을 제작했다. 각자 자신들의 미술관, 그동안의 작업을 바탕으로 ‘크리스마스파티’에 어울릴만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시 자체가 파티가 되고 작품들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선물이 되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전시를 열거나 전시기획을 마련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몸이 조금은 불편해서 물질을 다루는 데,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작품 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 간에 작품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주고받고 자신들의 미술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컨셉을 다듬어나가는 중에 자연스레 전시아이템이 나오고 다시 이를 어떻게 시각화, 연출해낼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결과가 이번 전시에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별적인 작품을 떠나 이들이 함께 전시를 마련해나갔다는 사실이 무척 중요해 보인다. 이들의 만남은 기존 전시의 관행이나 미술작품의 감상과 이해의 조건들을 새삼 반성하게 하고 아울러 우리 미술계가 보여주는 차별과 배제의 틀을 어떻게 횡단해나가느냐 하는 만만치 않은 문제의 일단을 시도해나가는 의미있는 행보라고도 보여진다. ■ 박영택

 

Vol.081222f |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08크리스마스 미술파티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세상이 앉았던 자리

Where has been seated展

2008_1121 ▶ 2008_1202



세상이 앉았던 자리展_2008


초대일시_2008_1121_금요일_05:00pm

책임기획_김보영_맹정환_백창현
참여작가_김경화_김도명_박혜정_이장원_정현_정혜령_주재환

관람시간 / 10:00am~07:00pm



국민아트갤러리
KOOKMIN ART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82.2.910.4465


폐기(廢棄)의 사전적 정의는 ‘못 쓰게 된 것을 버림’, ‘조약·법률·약속 등을 무효로 함’이다. 인간 뿐 아니라 도구를 다루거나 사회적 활동을 하는 지구상의 어느 생명체든지 폐기 행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구를 다루는 동물들이 쓰고 폐기한 것들을 폐기물(廢棄物)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그것 역시 폐기물이다. 하지만 인간 사회의 폐기물은 확연히 다른 것이다. 인간의 폐기물은 법에 의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거친 뒤 비로소 자연으로 환원된다. ● 세상을 살면서 우리의 폐기 행위는 자연의 순환 고리 속에서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실상 폐기는 못 쓰게 된 것을 버리는 행위가 아닌 쓰지 않는 것을 버리는 행위이다. 아직 충분히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것들임에도 정해진 용도로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들, 중고물품들. 폐기물의 생산은 인간 사회 속 생산과 소비의 큰 특징이다. ‘폐기’는 우리가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소화시켰으며 반대로 무엇을 배출해 내는가를 보여줄 수 있다.



김경화_도시의 비둘기_시멘트, 콘크리트_가변설치_2007






김도명_항아리(귀향)_포장용 골판지, 흙, 씨앗_가변설치_2007





박혜정_Steel Light_젤라틴 실버 프린트_20×24cm_2007





이장원_untitled(flowering #01)_시디롬 드라이브, 전선, 마이크로컨트롤러, SMPS_가변설치_2007







정현_Untitled_스틸_141×30×31cm_2008






정혜령_기억하다-꼬마_의자를 태운 재, 재에서 나온 금속 아교, 아크릴박스_200×150×150cm_2007






주재환_하나님의 똥은 무슨 색깔인가?_액자, 종이 파렛트, 헝겊, 아크릴_70×55cm_2006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국민대학교 대학원 미술이론전공 전시기획자 일동-는 인간 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폐기물에 대해 주목한다. 폐기물은 한 번 사용함으로써 용도를 마치는 작은 이쑤시개부터 가공처리과정을 거친 산업폐기물까지 다양하다. 또한 관점에 따라서는 한 집단에서 폐기한 것이 타 집단에서는 자원이 되기도 한다. 사회의 산물들은 순환과 폐기의 과정을 반복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폐기물이 되기까지의 생산품들은 ‘사회적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 기억은 작가가 폐기된 것들을 작업의 소재로써 선택했을 때 작가의 손을 통해 비로소 드러난다. 또한 사회 일원으로서 그 소재를 다루는 작가의 행위를 통해 폐기물 속에 담긴 사회적 기억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들어낸 이의 사회에 대한 미학적 발언도 엿볼 수 있다. ●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것을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일종의 애정을 보여주는 행위이다. 본 전시에서 폐기된 것들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의 손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 국민아트갤러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선감도: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

2008 경기창작센터 지역활성화 예술프로젝트

2008_0818 ▶ 2008_0907



선감도 :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展_2008


초대일시_2008_0818_월요일_06:00pm

결과보고_2008_0905_금요일_06:00pm / 안산 선감어촌체험마을

참여작가
바셀린 프로젝트_김도명_이수진_구슬기_양정수_김동현
안효종_임상우_박선경_조은정_조수영_송호철_도미노

주최·주관_경기도미술관 경기창작센터TF팀



선감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Tel. +82.32.886.6133
seongam.seantour.org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 선감도에 초대합니다. 경기도미술관 경기창작센터TF팀에서는 2009년 경기창작센터의 개관에 앞서 향후 경기창작센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과 더불어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자 지역활성화 예술프로젝트『선감도 :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을 진행합니다. 가슴까지 시원하게 탁 트인 서해안의 정취와 싱그러운 포도밭길 사이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영상, 라디오, 사진, 설치, 회화 등 각 방면의 작가들이 주민들과 나누는 이야기와 함께 뜨거운 여름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감도가 펼쳐집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도미노_HUMIDITY-ONE PIECE (선감도 단편영화)_단채널 비디오, 컬러_00:06:00_2008



송호철_갯벌 (선감도 이야기)_디지털 프린트_2008



양정수, 김동현, 안효종, 임상우_선감도 이정표


『선감도 :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 선감도의 작가들은 프로젝트 시작일(8월 18일)부터 선감도에 거주 또는 왕래하며 개인별, 팀별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작가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예술적 방법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되며 결과보고는 9월 5일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경기도미술관





김도명, 구슬기, 이수진_선감도 정원



바셀린프로젝트_선감도 소리바다



박선경, 조은정, 조수영_선감도의 얼굴


프로그램
라디오방송국 "선감도 소리바다"_바셀린 프로젝트
선감도 정원_김도명, 이수진, 구슬기
선감도 이정표_양정수, 김동현, 안효종, 임상우
선감도의 얼굴_박선경, 조은정, 조수영
선감도 이야기_송호철
선감도 단편영화_도미노


문의
경기도미술관 경기창작센터TF팀 / Tel. +82.31.481.7019 / www.gma.or.kr

Vol.080818f | 선감도: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미술로 자라는 식물, 식물로 자라는 미술

2008 미술농장 프로젝트

야외展_2008_0510 ▶ 2008_1031 / 일요일 휴관

2008 미술농장 프로젝트-파종식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실내展_2008_1101 ▶ 2008_1120

기획_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참여작가
김도명_백승혜_성동훈_양태근_이길렬_이응우_임선이_전원길_황은화

관람시간 / 월~금요일_예약관람 / 토요일_10:00am~06:00pm
일요일 휴관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ALTERNATIVE ART SPACE SONAHMOO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232-8번지
Tel. +82.31.673.0904
www.sonahmoo.com

 

미술농장소식 1 ● 지난 5월10일, 경기도 안성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의 야외공간에서는 『2008 미술농장 프로젝트』전의 오프닝 겸 파종식이 열렸다. ‘미술로 자라는 식물, 식물로 자라는 미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미술농장 프로젝트』는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시도되는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의 기획 전시로 식물의 자연생태와 작가들의 작업이 함께 하는 생태 설치적 성격과 식물의 성장과 결실, 소멸이 작품이 되는 과정미술로서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파종식’이 있은 지 2개월이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들어선 소나무의 미술농장은 한껏 푸르고, 작품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식물들과 어우러지고 있다.


김도명_신선로(따스한 식사를 준비하였다오, 자시겠소?)_골판지, 흙, 봉숭아꽃씨

김도명
‘토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신선로가 자연을 담아 요리를 한다. 민들레, 코스모스, 채송화 같은 들꽃, 이름 모를 곤충들이 현대인들에게 진정하고 소중한 그 무엇인가를 음식처럼 건넬 것이다. 삶을 살아가며, 문득 작가는 그 맛이 그립다... 자! 이것 좀 같이 드시겠소?’ 김도명은 2006년 작업의 연속선상에서 작업을 진행해 2년 전의 작업물들이 아직 남아있는 한 옆에 따끈한 신선로를 제공하였다. 이만 오천 개의 원을 그려서 이만 오천 번 칼질하고 이만 오천 번의 풀칠로 완성된 작업 위에 봉숭아 꽃씨를 심고, 꽃이 피면 함께 다시 모여 손톱에 물을 들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래 놓아둔 그릇의 형태가 약간 기울어졌나 싶었는데 최근 많은 비가 오고 나서 기어코 쓰러졌다. 쓰러진 놈은 작가의 작업실로 후송을 가고 새로 한 세트가 옮겨져왔다. 비록 수난을 겪었지만 따뜻한 신선로가 잘 숙성되어지길 바란다.




백승혜_산_담쟁이 묘목, 흙, 포맥스 보드
백승혜‘저는 이 건물 뒤편에 있는 산과 연장해 담쟁이 스스로 산을 그려내도록 유도하여 나와 자연물의 합동작업을 시도했습니다. 담쟁이는 환경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위로 곧장 자란다고 하네요. 아마도 이 담쟁이 줄기에서 싹이 나서 벽을 타고 오르면 멋진 산 그림이 되겠지요.’ 산 모양의 구조물은 자연친화적인 나무판 대신 인공적인 포맥스를 사용해 수분이 흙에만 제공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 속에 담쟁이를 줄지어 심었다. 샌드위치 판넬 벽을 과연 잘 타고 올라갈는지에 대하여 몇몇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으나 두고 보면 알 일이다. 현재는 약 80% 이상의 줄기들에서 잎을 내고 있으니 처음 염려했던 것 보다는 좋은 출발을 보인다.
 
 
 
 
 
성동훈_식물농장 속 친구들_특수시멘트, 철, 식물(토마토)
 
성동훈‘심심한 식물들에게 곤충 친구들이 없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꽃씨도 옮겨주고, 소식들도 전해주는 곤충이야말로 중요한 친구들이다. 이러한 자연의 하모니를 표현했다.’ 성동훈의 작업은 언제나 새롭지만 우리에게 쉽게 다가온다. 이번 미술농장 프로젝트에 그는 가장 조각적이면서도 식물과 잘 어우러지는 곤충들을 주제로 해 뒤집힌 무당벌레의 가슴은 화분 자리로 적격이다. 방울토마토 두 개가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양태근_하늘 속 그녀_합성수지, 꽃씨(맨드라미)
 
양태근‘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거름을 선사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그들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알아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양태근은 2006년에 이어 연속 참여하며 2006년 작업의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구멍이 숭숭 뚫린 와셔 몸통으로 마음껏 풀을 먹은 젖소가 드디어 아름다운 하늘빛 똥을 싸기 시작했다. 작가는 똥 모양 열 댓 개를 젖소의 후미에 떨궈놓고 그 속에서 꽃이 자라게 함으로서 그 순환의 관계를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 녹색 풀밭 위의 파아란 물체는 그야말로 눈에 띄는 아름다운 아가씨 같이 빛난다. 맨드라미꽃씨는 몇몇 구멍으로부터 싹이 트고 양쪽으로 잎을 내더니 이제는 제법 자랐다. 현재 이 야릇한 구조물 중 몇 개는 개미들이 점거하였다. 쉴 새 없이 들락거리며 번식을 위한 식량준비에 바쁘다.                                      
 
 
 
 

이길렬_너처럼_신발오브제, 나뭇잎
이길렬‘나의 신발들은 존재를 갖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놓여 있는 주변의 은밀한 쇄도 가운데 있을 뿐이다. 존재가 열리면서 모든 신발들은 느긋함과 조급함, 멂과 가까움, 넓음과 좁음을 얻는다.’ 이길렬의 신발들은 주인의 발 모양과 신체적 특성을 반영하는 형태로 남아 인간의 체취를 강하게 풍기는 오브제이다. 그는 그 신발 전체에 낙엽을 한 장 한 장 풀로 붙여서 코팅하고 니스를 발라 마감하였다. 인간의 강한 체취와 자연의 생생한 현존성이 섞여진 이 오브제는 왠지 가슴 한편으로 아린 슬픔이 전해져오면서도 아름다운 노래처럼 우리의 기분을 환기시켜주며 나무 밑에 무심한 듯 놓여졌다. ‘저는 그저 이 신발들이 자연 속에 놓여지길 바랬습니다. 비를 맞기도 하고 벌레들의 서식처가 되기도 하는 과정을 보고 싶습니다.’ 나무를 의인화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하지만 나뭇잎 신발을 신고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어슬렁거리는 이길렬의 나무를 상상하는 우리의 눈과 마음을 막을 수는 없다. 자라 오르는 풀섶을 제치면 어떤 것은 거무스름하게 어떤 것은 희뿌연하게 변하면서 점점 벌레들의 편한 놀이터로서 변해가고 있다





이응우_연못을 향한 넝쿨 손_나무, 참외덩쿨

이응우 ● 이응우는 최근 몇 년 간 시리이즈로 제작하고 있는 ‘바늘’의 연작으로 전시에 참가하면서 생명의 근원을 향한 덩굴의 굴성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상징화하고, 생명과 물을 연결하는 메신저로서의 바늘이 건강한 생태를 복원하기를 기원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적당히 굽어 돌아간 소나무 기둥의 형상은 연못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고, 바늘 귀 언저리에 심겨진 황금참외가 잘 자라면 그 줄기가 바늘귀를 통해서 자라나며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참외가 열릴 즈음에 다시 한 번 소나무에 방문해 맛있게 드셔도 좋겠습니다.’ 바늘은 예로부터 해진 옷을 보수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고 있고, 상처를 치유하는 의료기구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서는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상징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자라는 속도도 느리고 이파리 색도 노랗게 변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흙을 바꾸어주고 약간의 거름을 주었더니 이제는 제법 잘 자란다.





임선이_두 기둥_철, 포도나무

임선이‘자연과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과거 신전의 기둥과 같은 의미이길 바라며,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기둥이 아닌 하늘을 받쳐주는 기둥으로 공간과 상호 소통하기를 희망한다.’ 요즘 예식장이나 모텔들의 이미테이션 실내장식으로나 볼 수 있는 옛 그리이스 신전의 기둥들을 작가는 그 원래의 경건함과 위엄의 자리로 되돌리려고 한다. 소나무 한쪽 귀퉁이에서 자라고 있던 포도나무가 조심스럽게 두 기둥과 함께 심겨졌다. 한 나무는 아주 잘 자라고 있지만 움트는 것이 늦던 하나는 결국 줄기에서 싹을 못 틔우고 뿌리에서 새로 싹이 돋아나고 있다. 아무래도 올해는 무성한 한 그루에서만 포도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원길_한 줌의 흙으로부터_나무, 흙

전원길 ● 전원길은 460cm 길이에 가로, 세로가 각각 30cm인 목재를 준비한 후 중간에 한 뼘 정도의 지름으로 구멍을 내고 흙을 적당히 채웠다. 파종식 당일 그는 미리 준비한 흙 한 줌을 구멍 안에 넣으며 말했다. ‘이 한 줌의 흙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흙 속에 어떤 생명이 잠재되어 있는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흙 속에서 생명의 싹이 솟아올라 자랄 것임을 믿으며, 그 풀들의 이름과 특성을 알아보고 자라는 모습을 그리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주변에는 이미 많은 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제가 만든 이 공간은 여기서 자랄 풀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특별한 생명과의 만남에 동참하시고 싶으시면 한줌 흙을 여기에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더니 많은 비가 내리자 며칠 만에 아주 작은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눈꼽보다도 작은 싹이 돋아나더니 이젠 그 모습이 분명하다.
 
 
 
 
 
황은화_최초의 식탁_나무, 합판, 페인트, 꽃씨(한련화)

황은화 ● 황은화는 그동안 평면작업을 통해서 시도해온 관객의 시각적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을 공간으로 확대해 들판 위에 ‘식탁과 의자’라는 실내 상황을 연출하였다. 원근법에 의해 그려진 테이블과 의자는 공간에서 평면작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저는 여기에 한련화 꽃씨를 심으려고 합니다. 이 꽃은 넝쿨을 뻗어 제가 만든 식탁위로 자랄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꽃은 먹기도 한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최초의 식탁을 기대합니다.’ 마침내 주변의 풀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잎을 가진 한련화의 싹이 돋아났다. 연잎을 닮은 작은 잎들이 귀엽다. 어서 식탁 위로 올라 그 아름다운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 ■ 최예문                                                               
 

Vol.080511h | 2008 미술농장 프로젝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인간과 환경의 교집합展

2007_1116 ▶ 2007_1227





세이료 이카와 Ikawa Seiryo_뜀틀_아크릴칼라_peinture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가일미술관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1117_토요일_06:00pm

2007_1117_토요일_06:00pm_작가와의 대화2007_1117_토요일_07:00pm_가을, 춤추는 콘트라베이스김도명_김동호_김주연_나형민_박소희_손기환_유영운_이혜진_전신덕_조상_츠치야 아츠시요코치 히로시_세이료 이카와_미즈타니 이즈루_니시마츠 사치코_아사이 세이키

가일미술관경기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609-6번지

Tel. 031_584_4722
www.gailart.org




“인간과 환경의 교집합 展”은 가일미술관(강건국 관장)이 주최하고 일본만국박람회기념기구에서 후원하는 한?일 교류 기획전시이다. 전시의 주제인 “인간과 환경의 교집합”은 상호순응적인 관계에서 인간과 환경이 공생하는 방법을 탐구하고자 하는 목적의 전시이며 환경문제가 단지 국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사 환경의 국가 간에 예술적 시각을 전시에 담아 보고자 한국(10명), 일본(6명) 총 1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이다. 세부적인 전시 성격과 특성을 보면, 이번 전시는 인간과 환경의 공존공생을 위해 공통되는 부분인 ‘교집합’을 한국, 일본 예술가들을 통해 찾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과 일본의 미술문화의 교류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국제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미술문화를 이해하고 친선관계를 도모하여 아시아 문화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전시를 지향한다는 점은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의도이며, 더 나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환경 교육적 측면을 갖는다는 점이다.



김도명_항아리(가족사)_포장용 골판지, 흙, 씨앗_설치_2007

전시기획자 (홍성미 수석큐레이터)는 “이 전시는 인간생활의 이기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게 되는 상황들.. 버려진 것들이 어떻게 예술가들에 의해 되살아나고 환경을 일깨워주는지를 제시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도 정크 아티스트”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어린이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고 폐품(구멍 난 양말, 페트병...)이 훌륭한 미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자원의 소중함도 알려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유영운_미디어우먼2_잡지, 전단지_160×80×40cm_2007

2006년 문명사회에 대한 환경의 반항을 다룬 〈환경의 역습과 정크하우스〉展에 이어 올해에도 가일미술관에서는 환경에 대한 주제를 갖고 한일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갖는다. 가일미술관이 환경에 대한 주제를 중요시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지구는 중국에선 사막화 현상, 극지방에선 빙하의 소멸, 적도지방은 대규모의 산불로 환경이 날로 황폐화되고 있으며 오염이나 자연 파괴 등 심각한 문제로 인류의 위기감 또한 증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은 사회 전반은 물론, 미술 또한 자연을 보는 시각에 또 다른 관점을 낳았다. 큰 규모의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생활 주변의 문제지만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김동호_Color Box for Dragonfly_혼합재료_130×20×20cm 2개, 140×20×20cm 1개_2007


가일미술관에서는 전시의 주제인 “인간과 환경의 교집합 展”은 상호순응적인 관계에서 인간과 환경이 공생하는 방법을 탐구하고자 하는 목적의 전시이며 환경문제가 단지 국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으로 유사 환경의 국가 간에 예술적 시각을 전시에 담아 보고자 한국, 일본 작가 16명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한. 일 교류 기획전시이다. 세부적인 전시 성격과 특성을 보면, 이번 전시는 인간과 환경의 공존공생을 위해 공통되는 부분인 ‘교집합’을 한국, 일본 예술가들을 통해 찾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과 일본의 미술문화의 교류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국제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미술문화를 이해하고 친선관계를 도모하여 아시아 문화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전시를 지향한다는 점은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의도이며, 더 나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환경 교육적 측면을 갖는다는 것이다. 환경오염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지구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환경 보호 활동과 관심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기되기를 기원한다.



츠치야 아츠시_The water of swelling_혼합재료_90×90cm_2007


이러한 관심은 전시를 통해 작품들이 일반인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새로운 방법으로 인식시키고, 오브제("물건", "객체", "대상", "물체")를 활용한 작품들의 예술성을 재창조하며 현실과의 직접적 소통을 갈구한 미술가들의 바람을 보여주고자 한다.


미즈타니 이즈루_하늘의 눈물_비디오 설치_2007


이번 전시가 개최되기까지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신 일본문화원의 도움이 컸다. 한일문화교류는 물론 일본미술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여 작가들의 동시대적 관심을 공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작품을 내주시고 참가해주신 한국과 일본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감사한다. 늘 생각하지만 작가들의 노력과 창의적인 작품이 전시를 완성시킨다는 것을 잘 인식시킨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일간의 유대는 물론 우리 시대의 중요한 관심사인 환경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 홍성미




Vol.071128d
| 인간과 환경의 교집합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도심-자연-인간 속 예술

도심 속 미술 공간 조성 프로젝트

2007_0420 ▶ 2007_05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420_금요일_06:00pm

김도명_김래환_김미인_김병진_류신정_백연수_서정국
양태근_유영운_장지영_정만영_정우용_한선현

책임기획_이서우

후원_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용두동 255-67)
Tel. 010_9172_9942
www.sfac.or.kr






서울 도심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는 청계천은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살아 숨쉬고 있는 역사의 산물이자 문화의 중심지다.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은 시민들 곁으로 한발 다가가 문화 공간을 조성 하기 위해 지난 해 말 청계9가 용두동에 둥지를 틀었다. ● 이번 전시는 사옥 이전 후, 시민들뿐 만 아니라 예술인들에게도 아직은 낯선 공간인 서울문화재단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의 작품을 재단 곳곳에 설치해 재미있는 문화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양태근_운구차_전시전경



김미인, 서정국_신종생물_전시전경



유영운_미디어의 역습_전시전경



한선현_외다리위의 꽃을 문 염소, 십자위 염소_전시전경


도심 곳곳 따스한 봄볕 사이로 청계천이 흐르고, 청기와로 물들어있는 한옥촌이 한눈에 들어오는 용두동은 할머니 텃밭의 그윽한 흙내음으로 가득하다. 자연 한복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장 안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 먼저 전시장 로비에 위치한 「양태근」의 거대한 ‘운구차’와 「김미인ㆍ서정국」의 ‘신종생물’은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작품에 생명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작품 속에 동물은 본래의 모습과는 달리 변형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연 그리고 일상 속에서 환경 파괴를 일삼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 「유영운」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슈퍼맨’ 등 친숙한 캐릭터을 선보여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좁혀주며, 매스미디어를 통해 고착되어 버린 인간의 의식에 대해 표현한다. 염소를 사랑하는 작가「한선현」은 언제나 음메~~ 소리를 내는 “염송이”를 통해 십자위 평화를 빌며, 외다리 위의 꽃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정만영_white forest_전시전경



김도명_숨소리를 듣다_전시전경



백연수_Animals_전시전경



김병진_껍질을 그리다_전시전경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서 바라보는「정만영」의 ‘white forest’ 이야기, 숲은 도시의 건물에 의해 사라졌지만 작가는 건물 속에서 다시 숲은 찾는다. 자연과 물의 순환 속에서 작가는 건물 곳곳의 숨은 공간을 통해 자연과 건물의 조화로움을 찾아 통해 새로운 하얀 숲을 만든다. ● 통유리로 보이는「김도명」의 골판지로 만든 화분 속엔 새싹이 자라 생명의 살아 숨쉬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는 흙에게 생명을 부여받아 종이를 만들었고, 종이는 썩어서 흙을 만들어 다시 나무로 태어난다. 작가는 흙과 나무가 다르지 않듯 살아있는 우리 모든 생명체는 같고 살아있는 생명체에 소중한 존재에 가치를 부여한다. 이렇듯 작가가 물과, 흙과 바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단지 그것이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며, 그것은 곧 나이고 너이며 우리 모두이기 때문이다. ● 옆에는 ‘흙’의 고요한 숨소리를 들으며「백연수」의 ‘동물들이’ 조용하게 서 있다. 야생성을 잃고 인간화되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작가는 나무를 자르고 손질하며 동물에 대한 이상적인 기억을 깎아간다. 작가의 관념 속에서 함축되어 표현된 동물들의 이미지는 단순하고 조용하지만 화려하다. 2층 야외 데크 공간에는 ‘껍질’을 주제로 기억의 조각을 그리는「김병진」의 작품은 작가의 경험과 기억 속에서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단순화된 형태를 만든다.




류신정_Pink contamination_전시전경



정우용_하늘에 떨어지는 것들_전시전경



장지영_사람은 언제나 외롭다_전시전경



김래환_자리찾기-전시전경


「류신정」은 ‘생명’의 원초적 본능에 대한 생각을 ‘자연’을 통해 바라본다. ‘물방울, 바람, 씨앗, 정자’등을 여정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원형적 공간 안에 끌어들어 가상적 기호들에게 생명성을 부여한다. 작가는 우리 내면에 잠자고 있는 생명성을 일깨워 생명의 날개짓을 돕는다. ● 작은 방에서 새어나오는 빛줄기를 따라가면 「정우용」의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은 공해에 찌들어 아우성치는 자연 현상들에 귀 기울이게 한다.「장지영」의 캔버스 공간은 무한하다. 3차원 공간 속 위치마다 달라지는 이미지는 나 자신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며, 나 자신 또한 작품의 한 공간으로 자리 잡음을 느끼게 된다. ● 전시장 로비를 왼쪽을 지키고 있는「김래환」의 ‘자리 찾기’ 작품은 사회나 조직에서 유연한 자세로 빠르게 적응해 세상과 소통하는 도심 속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한 회화, 영상, 설치,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각박한 도심 속에서 마음의 풍요와 여유를 찾아 소박한 감동과 행복한 이야기를 관람객 모두의 마음에 담아가길 기대해 본다.■ 이서우




전시전경


교육프로그램_‘나는 미래의 조각가를 꿈꾼다.’
● 일시_2007년 4월 22일(일), 총2회
1회 - 오후 2시 ~ 3시 20분
2회 - 오후 3시 30분 ~ 5시
● 대상_초등학교 2학년 ~ 4학년 20명 남, 녀 어린이 (선착순 마감)
● 참가비_무료
● 문의_010-9172-9942
[ 1회 ] 내 마음대로 조각가 - 조각가 한선현
음매~~ 염소를 사랑하는 한선현 조각가와 함께 철사를 이용해 내가 좋아하는, 또는 내 머릿속 상상의 동물들을 끌어내어 돌리고, 감고, 자르고, 뚝딱 뚝딱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어 본다. (준비물-색실, 털실)
[ 2회 ] 잡지의 변신은 무죄 - 조각가 유영운
휴지통 속의 작은 반란, 네모난 종이들이 변신을 선언한다. 오리고, 접고, 붙이고, 한 장 한 장의 종이들이 모여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준비물-잡지)


Vol.070430d | 도심-자연-인간 속 예술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도심-자연-인간 속 예술

도심 속 미술 공간 조성 프로젝트

2007_0420 ▶ 2007_05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420_금요일_06:00pm

김도명_김래환_김미인_김병진_류신정_백연수_서정국
양태근_유영운_장지영_정만영_정우용_한선현

책임기획_이서우

후원_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용두동 255-67)
Tel. 010_9172_9942
www.sfac.or.kr






서울 도심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는 청계천은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살아 숨쉬고 있는 역사의 산물이자 문화의 중심지다.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은 시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한발 다가가 문화 공간을 조성 하기위해 지난 해 말 청계 9가 용두동에 둥지를 틀었다. ● 이번 전시는 사옥 이전 후, 시민들 뿐 만 아니라 예술인들에게도 아직은 낯선 공간인 서울문화재단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의 작품을 재단 곳곳에 설치해 재미있는 문화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양태근_운구차_스테이플러, 철, 사진_400×140×240cm_2007



유영운_미디어의 역습_종이, 전단지, 잡지 혼합재료_2006



한선현_외다리위의 꽃을 문 염소_가변설치_2006



김미인, 서정국_신종생물 _FRP에 채색, 가변설치_2004


따스한 봄볕 사이로 청계천이 흐르고, 청기와로 물들어있는 한옥 촌이 한눈에 들어오는 용두동은 할머니 텃밭의 그윽한 흙 내음으로 가득하다. 자연 한복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장 안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먼저 전시장 로비에 위치한 양태근의 거대한 ‘운구차’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유영운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슈퍼맨’ 등 친숙한 캐릭터을 선보여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좁혀준다. 한선현의 염소 친구들은 ‘십자 위에 평화’를 빌며, ‘외다리 위의 꽃’을 선물하고, 김미인ㆍ서정국의 ‘신종 생물’들은 관람객을 이상한 나라의 동물 세계로 초대한다.




정만영_종이 박스 속의 하얀 숲_석고_55×15×25cm 2006



김도명_1심방 3심실_포장용 골판지,흙,씨앗_설치 2006



백연수_Animals on Animals(초록껍데기)_소나무, 아크릴채색_45×50×85cm 2005



김병진_껍질을그리다(집)_철용접_가변설치 2007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는 정만영의 ‘하얀 숲 속 도시’ 이야기가 펼쳐지고, 통유리로 보이는 김도명의 골판지 화분 속엔 ‘흙’이 살아 숨쉬는 소리가 들리고, 그 고요한 숨소리를 들으며 백연수의 ‘동물들이’ 조용하게 서있다. 2층 야외 데크 공간에는 ‘껍질을’ 주제로 기억의 조각을 그리는 김병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류신정_Pink contamination_혼합재료_240×650cm_2007



정우용_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들_애니메이션_2007



장지영_사람은 언제나 외롭다_가변설치_2002



김래환_자리찾기_폴리, 아크릴칼라_110×40×77cm_2007


류신정은 ‘생명’의 원초적 본능에 대한 생각을 ‘자연’을 통해 바라보며, 작은 방에서 새어나오는 빛줄기를 따라가면 정우용의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을 만나고, 장지영의 3차원 공간 속 ‘드로잉’ 세계도 감상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지하공간으로 이동하면 김래환의 ‘자리 찾기’ 작품을 통해 도심 속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한 회화, 영상, 설치,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각박한 도심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 소박한 감동과 행복한 이야기를 관람객 모두가 담아가길 기대해 본다. ■ 이서우

교육프로그램_‘나는 미래의 조각가를 꿈꾼다.’
● 일시_2007년 4월 22일(일), 총2회
1회 - 오후 2시 ~ 3시 20분
2회 - 오후 3시 30분 ~ 5시
● 대상_초등학교 2학년 ~ 4학년 20명 남, 녀 어린이 (선착순 마감)
● 참가비_무료
● 문의_010-9172-9942
[ 1회 ] 내 마음대로 조각가 - 조각가 한선현
음매~~ 염소를 사랑하는 한선현 조각가와 함께 철사를 이용해 내가 좋아하는, 또는 내 머릿속 상상의 동물들을 끌어내어 돌리고, 감고, 자르고, 뚝딱 뚝딱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어 본다. (준비물-색실, 털실)
[ 2회 ] 잡지의 변신은 무죄 - 조각가 유영운
휴지통 속의 작은 반란, 네모난 종이들이 변신을 선언한다. 오리고, 접고, 붙이고, 한 장 한 장의 종이들이 모여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을 한다. (준비물-잡지)


Vol.070420b | 도심 속 미술 공간 조성 프로젝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Rolling Paper

김도명_김연희_박계훈_서해근_손한샘_이경석_이규연_최연우
2007_0111 ▶ 2007_0228



김연희_어몽(2004)_한지, 레진_가변크기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잔다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111_목요일_05:00pm

어린이 예술체험프로그램_Play with paper
2007_0116 ▶ 2007_0227


갤러리 잔다리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0-12
Tel. 02_323_4155
www.zandari.com

        
Rolling Paper _ 구르는 종이들이 엮어내는 8막 8장
 
● 후르륵, 후르르르륵. 창가에 놓인 책장이 바람에 넘어가고 찢어진 페이지 한 장이 바람에 날려 창 밖으로 담 너머로 너울너울 추듯 날아간다. 푸른 숲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날아가던 찢어진 책장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뛰노 어린이들의 머리 위로 내려 앉는다. 그리고 냇가의 종이배 곁에 몸을 맡겼다가는 다시 떠올라 어린 소녀의 소망을 담은 유리병 속의 종이학과 만나고 바람을 가르고 하늘로 높이높이 날아 오르는 긴 꼬리 연과 만나는 꿈을 꾼다. 툭! 현관의 철문을 맞고 떨어지며 새벽을 깨우는 신문, 책상 위의 서류 뭉치, 모니터에 붙어있는 알록달록 메모지들, 예쁜 그림이 담긴 엽서, 여기 저기 놓인 잡지들과, 책장에 가득 꽂힌 책 들. 텅 빈 깨끗한 스케치북과 이러저러한 아이디어들로 가득 찬 드로잉 북, 바닥을 구르는 휴지들, 붓과 물감 등 잡동사니들이 가득 담긴 상자까지.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늘 종이가 함께한다.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비행기가 되기를 또는 종이학이 되기를 꿈꾸는 너울너울 춤추는 종이들이 전시장에 사뿐히 내려 앉았다. 꿈꾸는 종이들과 사연 많은 공간 그리고 재주 넘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면, 전시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새로운 공간이 튀어 오르는 팝-업(pop-up) 책을 만나 본 적이 있는가? 본 전시는 우리 곁을 굴러다니던 종이들이 갤러리로 날아들어 작가들의 손에 의해 전시장 곳곳을 구르며 엮어진 이야기며 전시장은 그들이 부려낸 하나의 팝-업 책이 된다




김도명_우렁각시야 돌아와_보드지_2006



박계훈_Hermitage_한지, 오일스틱_100×110cm_2006



서해근_그려서-만들기_꽃_연필, 종이에 파스텔_125×154×5cm_2006


구르고, 꿈꾸고, 이야기하는 종이들 _ 그들이 만드는 8막의 공간과 8장의 이야기

●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바리케이드처럼 겹겹이 늘어선 종이 장벽들이 튀어 오르고 그 입구를 거대한 종이 장군이 버티고 서있다.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무사히 그 앞을 지날 수 있었듯이 종이 장벽이 만들어낸 미로로의 여행을 원하는 이라면 거대한 종이 장군 호모 파피런스(이경석) 앞에서 퍼즐 사각형을 완성하여야만 한다. 너무나 쉽게 풀린 퍼즐은 미로 속으로 성큼 다가선 관객을 <롤링 페이퍼>의 첫 장에 가두어 두려는 호모 파피런스의 얕은 수였는지도 모른다. 미로의 출구에 다다를 때쯤 관객은 종이 장벽이 만들어낸 통로 속으로 빠져들어 알 수 없는 어.디.론.가.(최연우)로 빨려 들어간다. 붉은 방 안 쪽 끝에서부터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빛을 뿜어내는 커다란 구멍이 잠시 전까지 뒤적이던 잡지의 혹은 광고 책자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접고 펼치기를 반복하며 만들어낸 공간이라면, 다음 장을 넘기는 순간, 공간으로부터 쏟아져 나와 오르고 내리며 바닥과 기둥을 튕기고 뚫고 벽을 타고 오르는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접이 종이들의 행렬(이규연)은 공간을 구르듯 기어 다니는 환절동물을 연상시킨다.




손한샘_drawing cardboard_보드지_가변크기_2007



이규연_foldaway(2005)_종이_가변크기_2007



최연우_somewhere I belong_4_종이, 스틸, 조명_가변크기_2007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열을 이루고 행을 이루며 공간을 쥐락펴락한 종이들이 이번엔 대열을 바꾸어 등장한다. 켜켜이 쌓아 올린 골판지는 우렁각시가 떠난 빈집이 되기도 하고, 탐스러운 사과가 또는 차 한잔 나누는 찻잔으로 변신한다(김도명). 나무에서 태어난 한 장의 종이에서 안과 밖/ 포지티브와 네가티브가 쌍을 이루어 만들어지고 이것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오브제를 형성함과 동시에 이를 품고 있던 보이지 않는 공간을 가시화한다. 골판지 한 장 한 장이 만들어내는 켜는 마치 시간을 축적하고 있는 단층의 그것을 연상시키며 이는 골판지 오브제에 담긴 흙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싹들로 인해 생명의 순환으로까지 확장된다. 흙을 만진 손으로 다음 장을 넘기면, 전시장의 벽과 만난 재활용 수거함에 쌓여있었을 법한 용도 폐기되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소외된 골판지 상자들이 서로 겹쳐지고 덧붙여 그려나간 벽화를 만난다(손한샘). 조금씩 다른 골판지의 겹들이 마치 화폭 위의 마띠에르와 같은 느낌으로 한 층 아래의 골판지 위로 한 층 위의 골판지 그림자가 떨어져 내린다. 벽에서 시작된 골판지 드로잉이 벽과 벽, 벽과 기둥을 이어 아치 문을 만들고 또 다른 공간으로의 통로를 만든다. 이곳 저곳을 뒹굴며 변신을 꿈꾸던 종이들이 갑작스레 부는 회오리 바람에 이 좁은 통로로 소용돌이치듯 모여들어 아치 문을 지난다. 물속을 가르고 하늘을 날고 싶던 종이배와 종이비행기의 꿈은 하늘로 유영하는 물고기로 변신(김연희)하여 이루어지고, 스케치 북의 그림 속에 갇혀있던 꽃과 나뭇잎들 그리고 화분과 의자, 액자와 창문들은 그대로 공간 속으로 튀어 나와 본래 그렇게 있었던 듯 제 자리를 찾아 곳곳에 위치 해 있다(서해근). 구르던 종이들이 쌓여 벽을 만들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던, 접고 접고 접힌 종이들이 이곳 저곳을 넘실거리고,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며 공간을 장악하기도 또는 달래기도 한 <롤링 페이퍼>의 마지막 페이지는 관객의 입김에 흔들리고, 그들의 스치는 옷깃에 그림자를 흐리는 연약하게 서있는 1cm의 진술자들이 그리는 풍경(박계훈)이다.




이경석_호모파피런스 Homo papyrence_종이_가변크기_2007



박계훈 & 서해근 전시장전경



이규연 & 최연우 전시장전경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물고기도, 파아란 새싹을 품은 항아리도 알고 보니 종이였고, 벽에 걸린 액자도 그 앞에 놓인 의자도 스케치북을 뛰쳐나온 장난기 가득한 종이였다. 그림을 담은 종이는 그림책이 되고, 이야기를 담은 종이는 동화책이 된다. 연약함으로 쉽게 찢기고 그 가벼움으로 바람에 날려 곧잘 사라지는 종이들이 접히고 오려져 공간과 나눈 이야기를 담고 색을 입고 조명을 달았다. 전시장은 하나의 커다란 팝-업 책이 되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튀어 오르는 동화 속 주인공들처럼 전시장 곳곳의 작품들이 관객을 향해 튀어 오른다. <롤링 페이퍼>의 첫 장을 연다. 그리고 종이들이 부려낸 이야기들 속으로 빠져든다. 구르는 종이, 꿈꾸는 종이, 이야기하는 종이들이 만들어낸 책 속으로. ■ 송희정

Vol.070112c | Rolling Paper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국민사람, 빛나는 정신들

국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展

2006_1019 ▶ 2004_1030



국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展 포스터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국민대학교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019_목요일_04:00pm

제1부_신장식_고명근_권여현_조병섭_신수진_김봉태_이상길_박영남_김태진_김상균_문경원_조현예_송원진_남학현_박은선 ● 제2부_김태곤_조이수_이정은_조은영_이선일_최일_이웅배_김은미_이유진_신현욱_김소연_최수임_신영미_신하정_김상윤_김연세 ● 제3부_김도명_노장근_곽철종_백종인_정미경

국민대학교 예술관 전관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번지
Tel. 02_910_4465
www.kookmin.ac.kr




전시의 주제는 ‘국민 사람, 빛나는 정신들’이다. 참여 작가는 현재 재직 중인 교수, 강사를 비롯하여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에서 강의를 담당했던 강사, 국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미술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세 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제1부_‘근원으로부터(From the Origin)’는 질료의 근원적 물성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그 안에 정신성을 녹여내는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를 구성한다. 근원을 찾는 일은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다. 천천히 대상을 음미하고 그 대상과 교감함으로써 비로소 얻어지는 지난한 인내의 과정이다. 너무나 많은 ‘대상’이 너무나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대상의 본질, 현상의 근원은 우리에게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의 빠른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통해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하는 것이 첫 번째 소주제 ‘근원으로부터’의 의도이다.


남학현_개구리 신기루_한지에 염색_111×100cm_2006



신장식_아리랑-아침_목판, 실크스크린_25×35cm_2006



권여현_Red Cross_영상설치_00:08:00_2006



송원진_심장의 정원사_FRP_100×110×60cm_2006



제2부_‘사람의 빛(Radiance of Human)’자아에 대한 탐구는 예술에 있어서 무척이나 오래된 화두이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독립된 자아가 존재하기에, 그리고 그 각각의 자아가 사회와 부딪힐 때 발생하는 화학작용 역시 무한하기에 자아와 타자, 더 나아가 인간과 사회의 소통 문제는 늘 새로운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제 2부 ‘사람의 빛(Radiance of Human)’에서는 개별적 주체로서의 인간의 내면과 이러한 각각의 개별자들이 서로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김태곤_수평공간_검정실_가변설치_2005



신영미_부엉이의 추억_캔버스에 아크릴_194×100cm_2006



박은선_충성_레진에 유채_21×21×27cm_2005


제3부 ‘빛, 발·하·다(Emit the Light)’에서는 무한 증식하는, 에너지의 집합체로서의 전시를 제안한다. 이 전시는 경직된 기존의 관념을 적극적으로 해체하는 실험적이고 기발한 형식의 작업들로 구성된다. 회화와 조각뿐만 아니라 설치, 영상 등이 영역을 넘나들며 어우러지는, 뻗어나가는 빛줄기처럼 역동적인 이미지의 전시가 될 것이다.




곽철종_change0609-1(야수)_230×180cm_2006



김도명_차 한잔 하시겠습니까_포장용 골판지, 흙, 씨앗_2006


전체적으로, 전시는 정적인 분위기에서 점차 동적인 분위기로 변화하는 형태를 띤다. 제 1부 ‘근원으로부터’가 현상의 본질에 집중하는, 정적이고 수렴적인 형태로 구성된다면 제 2부 ‘사람의 빛’은 개별화된 자아가 또 다른 객체와 결합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어 조직된다. 제 3부 ‘빛, 발·하·다’는 다양한 개념과 형식의 실험의 장으로서 역동적인 에너지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과거와 현재가 어울려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게 될 이번 전시가 현대미술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Vol.061019b | 국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